"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행복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유영록 전 김포시장이 지난 29일 오후 이임식을 끝으로 8년간의 여정을 정리했다. 김포가 가장 급변하던 시기에 인구 50만 대도시로 도약할 기틀을 다졌다는 보람, 정 깊은 관계를 뒤로해야 한다는 아쉬움 등 만감이 교차한 표정으로 작별을 고했다.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이임식에는 유영록 전 시장의 부친인 유만정(91)옹과 부인 조은경(54)씨 등 가족을 비롯해 정하영 신임 시장과 강경구 전 시장, 6·13 지방선거 시도의원 당선자 등이 대거 참석해 석별의 정을 나눴다. 또 김정덕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배명호 김포소방서장, 김재복 김포대 총장, 유수경 농협 김포시지부장 등 지역사회 주요인사들도 자리를 빛냈다.
이날 유영록 전 시장은 "저는 비록 김포시장이라는 직책을 마감하지만,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제 가슴 속에는 여러분과 함께 흘렸던 땀과 눈물, 기쁨과 영광의 순간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성원을 영원히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우리 김포시는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며, 성장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하다"며 "이 잠재력을 꽃 피워 김포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 삶의 질도 향상돼 김포시민임을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임사를 끝내고 잠시 숨을 고른 유영록 전 시장은 "이 자리에 와 계신 아버지는 농사를 지으셔서 저를 포함한 7남매를 전부 대학공부까지 시켜주신 분"이라며 "1998년 경기도의원으로 시작한 이래 20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아버지 덕을 많이 봤다"고 특별히 부친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이어 부인과 자녀, 형제 등을 소개한 그는 김은주 작가의 '1cm+'에 수록된 '지는 태양 앞에 화내지 않는 것은'이라는 에세이를 직접 낭독하는 것으로 떠나는 심경을 전달했다.
유영록 전 김포시장이 지난 29일 오후 이임식을 끝으로 8년간의 여정을 정리했다. 김포가 가장 급변하던 시기에 인구 50만 대도시로 도약할 기틀을 다졌다는 보람, 정 깊은 관계를 뒤로해야 한다는 아쉬움 등 만감이 교차한 표정으로 작별을 고했다.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이임식에는 유영록 전 시장의 부친인 유만정(91)옹과 부인 조은경(54)씨 등 가족을 비롯해 정하영 신임 시장과 강경구 전 시장, 6·13 지방선거 시도의원 당선자 등이 대거 참석해 석별의 정을 나눴다. 또 김정덕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배명호 김포소방서장, 김재복 김포대 총장, 유수경 농협 김포시지부장 등 지역사회 주요인사들도 자리를 빛냈다.
이날 유영록 전 시장은 "저는 비록 김포시장이라는 직책을 마감하지만,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제 가슴 속에는 여러분과 함께 흘렸던 땀과 눈물, 기쁨과 영광의 순간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성원을 영원히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우리 김포시는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며, 성장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하다"며 "이 잠재력을 꽃 피워 김포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 삶의 질도 향상돼 김포시민임을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임사를 끝내고 잠시 숨을 고른 유영록 전 시장은 "이 자리에 와 계신 아버지는 농사를 지으셔서 저를 포함한 7남매를 전부 대학공부까지 시켜주신 분"이라며 "1998년 경기도의원으로 시작한 이래 20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아버지 덕을 많이 봤다"고 특별히 부친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이어 부인과 자녀, 형제 등을 소개한 그는 김은주 작가의 '1cm+'에 수록된 '지는 태양 앞에 화내지 않는 것은'이라는 에세이를 직접 낭독하는 것으로 떠나는 심경을 전달했다.
김포시 걸포동(옛 걸포리)에서 나고 자란 유영록 전 시장은 서강대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에서 도시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기도의회 재선 의원을 거치면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 김포선대위원장 및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민주당 경기도당 광역교통대책특별위원장, 경기도의회 기획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0년 지방선거에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던 김포시에 출마한 그는 강경구 현직 시장을 누르고 당선돼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유영록 전 시장은 '평화문화 1번지'를 기치로 시정을 이끌었다. 주요 업적으로는 김포도시철도 건설, 학운2·4산업단지 준공, 김포아트홀·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장애인복지관·김포생활체육관·풍무다목적체육관 건립 등이 있다. 또한 문화가 척박했던 김포시에 김포문화재단을 설립하고 김포아트빌리지를 조성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콘텐츠의 체계적인 관리를 도모했으며, 현재 공사 중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사업은 남북화해 분위기와 맞물려 추후 역할을 기대케 하고 있다.
교육분야에서는 고교 전 학년 급식 식재료비 지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및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노후 교육시설 개선, 소규모학교 통학차량 지원, 양촌·고촌·풍무·장기도서관 건설 등 미래에 대한 투자에 애착이 강했다.
이 밖에 900여곳 3천500여대의 고성능 CCTV를 관제하는 김포시스마토피아센터도 중요한 업적으로 꼽히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도 신경을 쏟아 학운산단 일대를 수도권 서북부 경제거점으로 발돋움시켰다는 평이 따른다.
유영록 전 시장은 "동고동락했던 공직자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다"면서 "앞으로 정하영 당선자를 중심으로 김포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루도록 도와주시기 바라며, 민선 7기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