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정교차로~대산교차로 간 4㎞
강화대교서 산단까지 4분 소요
교통량 분산·물류비 절감 기대


인천 강화일반산업단지(이하 강화산단) 주 진입 도로가 3일 오전 11시 개통한다.

강화대교에서 강화산단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10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산단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강화산단 주 진입 도로 역할을 하게 될 강화 강화읍 용정교차로~대산교차로 간 4㎞ 도로가 3일 오전 11시 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용정교차로~강화 하점면 이강교차로(길이 12.7㎞) 도로 개설 공사 중 이 구간(용정~대산)이 우선 개통되는 것이다.

이 도로가 개통하면 강화대교에서 강화산단까지 차로 4분 정도면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화산단에 가려면 강화대교를 지나 용정교차로와 신호등이 있는 읍내를 거쳐야 해 14분 정도 걸렸다.

트레일러나 화물차량 진출입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강화대교에서 강화산단까지 신호 대기 없이 바로 갈 수 있어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며 "강화 읍내를 거치는 교통량 분산 효과와 함께 강화산단 물류비 절감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2013년 3월부터 강화읍 옥림리 일대 46만여㎡에 국비 등 1천278억여 원을 들여 강화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최근까지 69개 업체가 분양 계약을 마쳤고, 23개 업체가 사용 승인 및 공장 등록을 완료해 가동 중이다. 17개 업체는 공장을 짓고 있다. 강화산단은 이달 중 최종 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강화산단 입주기업은 취득세 50% 면제 혜택을 비롯해 서울과 부천 등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경우 재산세 5년간 면제와 이후 3년간 50% 감면, 법인세·소득세 4년간 면제와 이후 2년간 50% 감면 등 세제 혜택을 받는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북한과 가장 인접한 강화산단은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 실현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산단"이라며 "주 진입 도로 개통으로 강화산단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