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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 김동희 의장. 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

"부천시의회 사상 첫 여성의장이 돼 기쁘지만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2일 부천시의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제8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김동희(여·64) 의원은 이같이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장은 "8대 시의회는 민주당이 20석, 자유한국당이 8석을 차지하고 있으나 시민들이 다수당의 횡포가 있지 않을까 우려와 걱정이 많다"며 "부천의 발전을 위한 정책이라면 정당을 떠나 소통할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특히 이번 의회는 여성이 13명이고, 다수가 초선의원이라는 점에서 초창기에는 의정활동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보다 의욕적이고 활기찬 의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부천이 저출산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도록 김만수 전 시장이 추진했던 아기환영 정책을 계승하고 여성친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시 집행부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정책을 꼼꼼히 살펴 주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선택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청년들이 부천에서 일자리를 찾는 등 시민만족 1등 도시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아 선거구(범박동, 괴안동, 역곡3동)에서 제6, 7대에 이어 3선 의원으로 당선됐다.

충남 당진 출신으로 시온초·중·고등학교를 거쳐 한국방송통신대 졸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천시자문위원, 옥길산들초등학교 운영위원, 부천시 범박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지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