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와 파주시가 발주하고 새양건설 및 국제종합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금촌1·2지구 택지개발사업이 하도급 업체의 고의성 부도로 인건비 등을 받지 못한 하청업체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주택공사와 정의건설(주)등 70여 하청업체에 따르면 금촌1·2지구 도시기반시설공사 하도급 업체인 지승개발(주)(대표·정유원)가 지난달 31일 무리한 사업확장에 따른 관리부실 등으로 자금압박을 받자 개인재산 매각 및 타인명의 이전등 계획적인 부도를 내고 잠적했다.

   하청업체들은 파주금촌주공 피해자대책위(공동위원장·김재권·이성국)를 구성하고 발주처인 주공과 시공사를 상대로 건설중장비와 인건비등 33억원의 피해액 전액보상을 요구하며 12일부터 집단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진성어음 등까지 합산하면 피해액은 80억원까지 추정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했다.

   특히 부도여파가 중장비·유류대·부품값을 받지 못한 중소업체에게 미치면서 연쇄피해가 발생,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주공 금촌사업단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심정은 이해하나 현재까지의 공사비를 모두 정산한 주공이 책임질 상황은 아니다”며 “하도급을 준 시공업체와 협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