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패키지'는 반전의 결말을 빚었다. 사각관계의 중심에 섰던 107호는 홀로 퇴실을 택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커플 메이킹 호텔 - 로맨스패키지'는 '볼매남-볼매녀' 특집의 최종회였다. 제주에서 3박 4일 일정을 마무리하는 출연자들의 최종 선택 장면이 그려졌다.
남자 출연자인 101호는 28세로 대한항공 스튜어드로 일했고 현재는 퇴사후 액세서리 사업을 하고 있다. 102호는 32세, 취미가 음악으로 작곡에 앨범을 냈으며, 직업은 서울대 의대 출신 성형외과 의사다. 103호는 25세, 전 국가대표 현 의정부 소속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다. 104호는 30세, 코스타리카에서 근무한 적 있는 의류 트레이더다. 105호는 31세, SBS 신입 아나운서다.
여자는 출연자인 106호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간호사 출신으로, 현재 의학채널 PD다. 107호는 28세, 미대 출신이고 직업은 모델이다. 108호는 29세, 남미 파라과이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통번역가다. 109호는 29세, 국립발레단 출신 발레 강사다. 110호는 전직 승무원으로 프리랜서 진행자 겸 아나운서다.
이날 깃발을 가장 먼저 차지한 사람에게 데이트권을 주는 '사랑의 깃발 뽑기' 체육대회에서는 청춘남녀들의 승부욕은 폭발했다. 그 결과 1등을 차지한 102호와 109호는 각각 107호와 103호를 선택해 더블 데이트에 나섰다.
설렌 순간도 잠시. 109호가 선택한 103호가 마음에 둔 이성은 107호였다. 네 사람의 복잡하고 미묘한 더블 데이트 현장은 긴장감을 자아내며 이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밤, 출연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101호를 시작으로 102호, 103호는 차례대로 107호를 찾아갔다.
한편 아나운서 105호를 조심스럽게 불러낸 110호는 초상화를 그려줬다. 서로를 가까이서 쳐다본 두 사람의 떨림은 화면 밖으로 고스란히 전달됐다.
최종 선택 시간이 다가왔다. 무려 세 남자에게 이벤트를 받았던 인기녀 107호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됐다.
102호, 101호는 107호를 찾아갔지만 107호 여성은 "죄송하다"고 답했다. 최종 선택 결과 107호는 아무도 선택하지 않고 결국 혼자 퇴실했다.
이에 대해 107호는 "갑자기 어젯밤에 103호 님이 고백하셔서 헷갈렸다. 나도 처음엔 103호분에게 관심이 있어 흔들렸다. 흔들린다는 것 자체가 (101호, 102호) 두 분께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선택을 포기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최종 선택 결과 103호-108호, 105호-110호 두 커플이 탄생했다. 106호, 109호는 선택을 포기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