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화장실에서 1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서부경찰서는 5일 강간미수 혐의로 A(18)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서구 검단사거리역 여자화장실에서 대학생 B양을 강간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술에 취한 B양이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B양은 "화장실 칸막이 안에서 A군이 억지로 성행위를 하려 했다"고 피해 사실을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범행 후 도주했지만, 역무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검단사거리역과 약 1㎞ 떨어진 길가에서 A군을 체포했다.

A군은 경찰에 검거되기 전 초등학생 1명을 추가로 성추행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