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예방 순찰·계도,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대상자지원 등 공로
김재준 지회장 대통령 표창, 박영숙 위원 자원봉사상 본상 영예
법사랑위원 인천지역연합회가 다양한 범죄 예방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우수단체 표창을 받았다.
법무부는 지난 6일 경기도 과천시민회관에서 '2018 범죄예방 한마음대회'를 개최하고, 법사랑 인천연합회를 우수단체로 선정해 법무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범죄예방 한마음대회에서 법사랑위원 우수단체로 선정된 지역은 인천을 포함해 부산, 광주, 천안, 영덕 등 5곳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위기 청소년들과 출소자들이 인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할 때 많은 법사랑위원들이 희망의 등불이 돼줬다"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되려면 더 많은 국민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사랑 인천연합회는 청소년 선도활동, 보호관찰 대상자(청소년 포함)와 보호복지 대상자의 재범 방지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공로가 인정됐다.
특히 인천지역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순찰·계도,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선도와 각종 지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법사랑 인천연합회는 전국 연합회 가운데 유일하게 2016년부터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교폭력 예방 연극제'를 개최해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법사랑 인천연합회 산하에 '인천사랑잇기청소년재단'을 두고, 매년 보호관찰대상 청소년, 교도소 출소자 자녀, 모범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법무부 한마음대회에서는 법사랑 인천연합회 소속인 김재준(71) 법사랑인천부평지구협의회장이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김재준 법사랑위원은 2006년에 활동을 시작해 2012년 1월부터 지금까지 부평지구 회장을 맡아 부평지역 내 범죄 예방 관련 봉사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김재준 위원이 직접 38명의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청소년과 보호관찰 청소년을 선도하고, 건전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왔다.
법사랑인천계양지구협의회 소속인 박영숙(61·여) 위원도 한마음대회에서 자원봉사상 본상을 수상했다. 2002년 법사랑위원에 위촉된 박영숙 위원은 범죄에 연루됐던 지역 청소년 20명을 선도하고 조력자가 돼줬다.
계양지역에서 학교폭력 예방 등을 위한 법교육, 야간순찰, 청소년 유해환경 계도활동, 아동극 공연 지원, 법질서 바로 세우기 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우현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은 한마음대회 직후 법사랑 인천연합회 조상범 회장과 정부 포상자를 비롯한 위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조상범 법사랑 인천연합회 회장은 "인천지역 법사랑위원 400여명이 지역 범죄 예방활동에 한마음으로 동참해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