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크로아티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서 연장 접전에도 개최국 러시아와 2-2로 비겼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둔 크로아티아는 4강행 막차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본선 토너먼트 4강 대진이 확정됐다. 하루 전 먼저 대진표 반대편을 완성한 프랑스-벨기에에 이어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가 준결승에 나선다.
우루과이를 2-0으로 꺾고 4강에 선착한 '아트사커의 부활' 프랑스, '황금세대'를 앞세운 벨기에가 4강전의 시작을 알린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오는 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툴 예정.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경기는 12일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자국에서 열린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 1998 프랑스 월드컵 3위를 넘어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크로아티아의 맞대결. 이 대결의 승자는 결승전에 오르게 된다.
8강서 남미 두 팀이 모두 짐을 싸면서 유럽 팀의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부활'을 꿈꾸는 프랑스와 잉글랜드, '사상 첫 우승'을 목표로 잡은 벨기에와 크로아티아 중 결승전에 오를 두 팀은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