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축산 악취 제로화를 위해 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안성시 관내 축산업 규모는 전국 3%, 경기도 15%를 차지하면서 그에 따른 악취 문제가 지역사회에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악취 문제를 해결키 위해 그동안 가축분뇨 지도·단속과 축사 현대화 등 시설개선, 축산악취저감 5개년 종합계획 추진 등에 총사업비 11억8천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왔다.

하지만 시는 기존의 시책만으론 축산 악취는 물론 파리 등 해충 발생에 따른 민원을 해결키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판단, 보다 실효성과 현실성이 높은 대책을 수립했다.

수립된 대책에 따르면 시는 상습민원지역인 일죽면 고은·방초리, 죽산면 장능·장계리, 삼죽면 한택식물원, 금석동 등 4개 지구 28개소와 맞춤랜드 주변농가 12개소 등 총 40개소를 중점으로, 이곳에 있는 2천여 축산농가에 소독전담반을 읍·면·동별 3개팀으로 구성해 오는 9월까지 집중 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방역소독차량 3대와 악취저감제 2천880㎏, 해충구제제 1천440㎏ 등 장비와 약품도 최대한 동원해 중점추진대상 이외에도 축산 악취 발생지역을 전담소독팀이 지역별로 분담해 즉시 대응토록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농가 환경개선 및 축분관리 소홀, 불법행위 농가에 대해서는 고발 및 허가취소, 폐쇄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 및 시설개선 명령도 병행해 악취 유발원인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우석제 시장은 "축산 악취는 안성시 전체의 문제로 냄새 문제 해결 없이 안성 축산의 미래도 없는 만큼 축산악취 제로화를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과 더불어 실효성 있고 현실성 높은 단기대책을 세워 곧바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