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서구청장 가좌완충녹지 전봇대 철거(수정)
이재현 서구청장(오른쪽)은 6일 가좌완충녹지 현장을 찾아 녹지 내 보도블록 중앙의 한 전봇대가 주민 통행에 방해가 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한전과 함께 전봇대를 철거하기로 했다./서구 제공

인천 서구가 한국전력공사 협조로 가좌완충녹지 인도 한복판의 전봇대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현장 구청장' 첫 행보로 가좌완충녹지 이용 주민들의 오랜 민원을 해결했다.

8일 서구에 따르면 이재현 구청장은 지난 6일 가좌완충녹지 전봇대 철거 민원 현장을 한전 서인천지사 직원, 서구청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찾아가 현장의 불편함을 확인하고 민원 해결 방안을 논의해 접점을 마련했다.

한전 서인천지사는 이 전봇대를 9일 철거하기로 했다.

가좌완충녹지는 가좌동·석남동 주거지역과 산업단지(수출5공단) 사이의 공원으로 인근 주민들이 운동하거나 산책할 때 이용한다.

이 공원 내부 인도 중 전봇대가 가로막고 있는 지점이 한 곳 있다. 서구와 한전에 따르면 이 전봇대는 애초 인도 가장자리에 세우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는데, 공원 조성 사업 중 경계 조정 과정에서 인도 중앙에 자리잡게 됐다. 그동안 주민들로부터 "전봇대가 통행을 방해하니 철거해달라"는 민원이 적지 않았다.

이재현 구청장은 현장 방문에 동행한 한전 측에 "주민 불편을 확인했으니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한전은 이 제안을 수용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구민 중심, 구민을 위한, 구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펴 나가겠으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주민들의 제안을 받아 중요한 정책을 실행할 계획"이라며 "현장이 구청장실이란 생각으로 현장 중심의 구정을 펼쳐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구는 민선 7기 구정 운영의 기반이 될 구정 목표를 서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로 선정할 계획이다. 주민이 제안한 구정 목표를 바탕으로 세부 구정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의 '서구 비전 5대 프로젝트'는 '미세먼지와 악취로부터 해방된 서구', '사통팔달 신 교통 중심 서구',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신·구도심 균형 발전 서구',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교육·문화도시', '소통과 상생으로 함께 잘 사는 복지 도시' 등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