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도사 자격 갖춰 맞춤 솔루션
"자신이 잘하는아이템 찾아야 성공"
도움 준 기업인 잘 됐을 때 큰 보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6일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의 출장상담소가 운영되고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남부센터에서 만난 이상목(55·사진) 전문상담위원은 이같이 다짐했다.
인천중기청은 최근 중소기업인이나 소상공인들이 더욱 쉽게 경영 애로사항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비즈니스지원단의 출장상담소 운영을 시작했다.
인천중기청 비즈니스지원단에서 10년 가까이 상담 활동을 해 온 이상목 전문상담위원은 "세무법인 등에서 근무하면서 도움을 준 기업인이나 소상공인들이 잘됐을 때 느끼는 기쁨이 컸다"며 "그런 경험들이 비즈니스지원단에 참여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했다.
경영지도사 자격을 갖고 있는 이 위원은 사업자 등록부터 절세 방안 등 세무 분야는 물론, 창업 분야까지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3년 전엔 부평에 떡집을 낸 사장이 도움을 요청해 소득세, 부가세 신고 방법 등을 상담해 준 일이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감사의 뜻을 전해오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 분야가 아닌 경우엔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연결해줘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요새는 창업 관련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 등을 물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직장을 그만둔 지 얼마 안 되는 40·50대 분들은 물론 청년들의 창업 문의도 활발한 편"이라고 했다.
이 위원은 창업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당장 먹고살 게 없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사업이나 장사를 하려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며 "자신이 잘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사업 아이템을 정하고 자금을 어떻게 확보할지, 마케팅은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 뜻하지 않은 고충도 있지만 '도움을 줘 고맙다'고 얘기해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아 보람을 느낀다"며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