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한국전 참전비 건립에 사용 될 '가평석'을 실은 배가 최근 부산에서 멜버른을 향해 출항했다.
9일 가평군에 따르면 '가평석'은 가공된 화강암으로, 헌화대 1개, 바닥돌 530개 등 총 중량이 1만1천㎏에 달한다. 가평에서 부산까지 육로를 거친 뒤 부산에서 멜버른까지는 해상으로 이동해 멜버른 한국총영사관에 7월말경 도착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김성기 군수가 마리부농시 건립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호주군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참전비 건립추진위원들이 6·25전쟁 당시 호주군이 가장 격렬하게 싸운 전투 중 하나가 가평전투라며 참전비 건립에 '가평석' 지원을 요청했다.
'가평석'으로 건립되는 호주 멜버른 한국전 참전비는 올해 11월 제막식을 가질 계획이다.
호주군 한국전 참전비는 마리부농시가 풋스크레이 쿼리파크를 부지로 기증하고 대한민국 국가보훈처가 3억원, 호주멜버른한국전기념비추진위원회가 2억원을 모금해 건립될 예정이다.
호주는 6·25전쟁 당시 1만7천여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호주군이 가장 격렬하게 싸운 '가평전투'에서 3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했다.
호주는 매년 4월 25일 안작 데이(호주의 현충일)를 '가평의 날'로 지정해 이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또 가평전투에 참전한 왕립호주연대 3대대를 '가평대대'로 칭하고 있다.
가평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시드니의 한 도로를 '가평 스트리트'로 명명하기도 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한국전 참전비' 만들 가평석, 호주로 출항
멜버른서 11월 제막식 예정
입력 2018-07-09 20:41
수정 2018-07-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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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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