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 옥류관 서울 1호점이 소개된 가운데, 박근성 냉면집이 화제다.
9일 방송된 'MBC 스페셜'에서는 푸드멘터리 2부작 '옥류관 서울 1호점'이 방송됐다.
이날 1951년 1.4 후퇴 당시 남한에 피난을 온 박근성 씨는 평양 모란봉 냉면집의 장남이었다.
박근성 씨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왔다 갔다"고 기억한다. 홀로 내려온 박근성씨는 피난민이 모여 살던 대전 숯골에 자리 잡았다.
이어 생계를 위해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배운 기술로 냉면집을 시작했다. 초가집 앞 멍석을 깔고 먹던 냉면집에서 현재 대전에서 제일 큰 평양냉면집이 되는 동안 한해 무 만개, 배추 7천 포기를 담그며 전통을 지켰다.
고향을 떠난 이들에게 위로가 된 박근성 씨의 냉면 한 그릇에는 실향과 이산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올해 93세가 된 박근성 씨는 "눈 감기 전에 고향 평양을 가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