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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들의 기적적 생환에 찬사를 보낸 폴 포그바. /AP=연합뉴스DB
프랑스의 간판 미드필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태국 동굴소년들의 기적적 생환에 벨기에전 승리 영광을 바쳤다.

포그바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월드컵 준결승전을 1-0 승리로 마치고 트위터에 "이 승리를 오늘의 영웅들에게 바친다"며 소년 12명의 얼굴 사진을 올렸다.

소년들은 태국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아카데미 소속으로,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달 2일 생존이 확인된 이후 태국 네이비실과 여러 국가의 동굴탐사 전문가, 의사 등이 투입돼 구조작업이 이어졌고, 10일 마지막 생존자 5명까지 구출되면서 소년 12명과 코치가 모두가 살아 돌아왔다.

포그바는 "얘들아 잘했어. 너희는 정말 강해"라고 소년들을 칭찬하며 기도하는 손 모양의 이모티콘도 덧붙여 이들이 어려움을 딛고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데 대한 기쁨을 표시했다.

한편, 포그바의 소속팀인 맨유는 소년들과 구조에 힘쓴 이들을 다음 시즌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퍼드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