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자유로전경(02.6)
파주시가 민선 7기 최종환 시장의 1호 공약인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은 통일동산 전망대에서 본 자유로.왼쪽 강 건너편이 북한지역.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민선 7기 최종환 시장의 1호 공약인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11일 통일경제특구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필요 시 (가칭)통일경제특별위원회 및 전담기구 설치를 위한 부지 등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남북 경의선 철도 개보수를 비롯해 고속철도 및 GTX 연장, 서울~문산 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통일로) 연장 등을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현재 외교통상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 중인 통일경제특구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조하는 한편 특구법 제정이 가시화 될 것에 대비해 자체 용역과 자문단 구성 등 통일경제특구 지정에 파주시가 중심 지방자치단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자유로를 이용해 40분이면 인천국제공항 및 인천항에 도달할 수 있고, 통일로(국도1호), 자유로, 경의선(서울~신의주), 서울~문산 고속도로 및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공사 중), GTX-A 노선과 지하철 3호선 연장(예정) 등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통일경제특구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파주를 통해야만 개성공단을 출입할 수 있고 엘지디스플레이(LGD), 엘지화학, 엘지이노텍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와의 연계가 가능하며, 경의선 철도를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계하면 유라시아로의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큰 곳이다.

시는 통일경제 특구가 파주지역에 조성되면 남북의 행정·산업진흥·국토개발 등을 공동 수행하는 남북교류 협력의 장소이자 평화도시의 중심지가 되고 경의선과 유라시아 철도의 연결로 산업, 물류, 교통벨트의 핵심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환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통일경제특구'는 파주지역에 국제평화협력단지를 조성하자는 것"이라며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동북아 최대의 국제협력단지로 발전시키면 동북아 및 유라시아 상생경제권의 중요한 축이 돼 남북의 정세를 뛰어넘는 평화·안보의 안전판으로도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