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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농업기술센터는 송아지의 질병 예방과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초유 은행'을 운영하고 있어, 축산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여주시 제공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김덕수)에서 송아지의 질병 예방과 성장에 도움을 주고 경영비 절감을 위해 운영하는 '초유 은행'이 축산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초유'는 소가 새끼를 낳은 후 1~2일간 생산하는 진한 노란색의 우유로, 송아지 설사, 감염증 예방 등에 중요한 면역물질인 면역글로불린(Quantatitive Immunoglobulin)과 비타민 A, 무기질 등이 다량 함유되어 건강한 송아지로 자라는데 꼭 필요하다.

한우는 초유를 비롯한 젖 분비량이 적어 조산이나 어미 소가 수유를 거부할 경우 인위적으로 초유를 공급해야 한다. 또한, 송아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물질 흡수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출생 초기에 초유를 먹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젖소의 경우 잉여 초유의 활용도가 낮아 대부분 폐기되는 실정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를 활용하여 한우 농가에 공급하는 '초유 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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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농업기술센터는 송아지의 질병 예방과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초유 은행'을 운영하고 있어, 축산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여주시 제공

번식우를 사육하는 신종익 농가는 "수유를 거부하는 어미 소와 장애가 있는 송아지가 있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받은 초유로 5마리의 송아지를 더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올 6월 말까지 총 1,240ℓ의 저온살균 초유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친환경축산관리실(887-3737)로 문의하면 된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