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부두 기능배치 '항만 탁상행정' 눈총
입력 2002-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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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동부두 선석의 부두 기능이 항만 여건과 이용 실태 등과 맞지 않아 물류 하역 업무 등에 혼선이 예상되고 있어 체계적인 부두 기능 재배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시와 선·하주들에 따르면 해양부는 지난 99년 평택항 동부두 호안(길이 3천190m)에 13개 선석을 배치, 컨테이너·철강·일반 화물·시멘트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1~4번 선석까지의 부두(960m) 건설을 지난 99년말 완료한 후 나머지 5~13번 등 9개 선석은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2단계 건설사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해양부는 지난해 9월 평택항 종합개발 기본계획에 따른 부두 이용계획을 마련, 동부두 2·3·4·5·6·7·8번 선석은 컨테이너 부두, 9번 선석은 자동차 부두로 배치했다.
10·11번 선석은 일반화물 부두, 12·13번 선석은 시멘트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각 부두마다 기능을 부여했다.
그러나 포승국가공단 입주 업체와 선·하주들은 해양부의 이같은 동부두에 대한 기능 배치는 항만 주변의 여건과 현실을 고려치 않은 '항만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완공돼 사용중인 2·3·4번 선석의 일반 부두는 송유관 등이 매설돼 있어 컨테이너 부두로의 전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화물부두로 존속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멘트 부두로 배치된 12·13번 선석은 하역작업시 분진 등이 크게 발생, 배후 지역인 포승·현곡면 지역의 민원 발생이 예상돼 컨테이너 부두로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하주들은 “10·11번, 12·13번 선석을 컨테이너 부두로 배치해 민원 발생 차단과 항만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해양부 등에 부두 배치 재조정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평택출장소 관계자는 “현장과 부두기능 배치를 면밀히 검토한 다음 이를 상부에 보고,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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