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울천은 60년대부터 평내동과 호평동의 무허가공장의 폐수와 생활하수가 약대울천으로 유입되면서 물고기조차 살 수 없었고 퀴퀴한 냄새와 함께 발조차 물에 닿을까봐 전전긍긍하면서 먼길을 돌아서 가던 죽음의 하천으로 인근 주민들마저 외면한 하천이었다.
이에 시가 지난 99년부터 공공근로사업 장소로 지정해 인근 주민과 함께 약대울천을 생명이 살아있는 하천으로 살리기 위해 4년동안 16억4천600만원의 사업비와 연인원 8만5천명을 투입, 하상정리와 하천변 돌망태사업을 벌이고 하천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와 인근 공장 폐수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키 위해 관로를 설치하는 등 대대적으로 하천살리기 운동에 들어갔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하천에 붕어는 물론 1급수에서 서식하는 피라미, 메기, 빠가사리 등이 서식하기 시작했으며 하천에서 발생되던 냄새도 없어졌다.
또한 하천 제방을 이용,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길이 100m 폭 2.5m의 오석돌을 이용한 지압도로, 맨발로도 자연스럽게 산책할 수 있도록 길이 570m 폭 2.5m의 산책로, 배드민턴장, 족구, 배구, 농구 등 체육시설을 갖춰 인근 주민은 물론 서울에서 가족단위로 휴식을 즐기기 위해 오는 등 평일에도 1천여명이 찾고 있는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평내동사무소 남동경(29)동장은 “지난날 무분별한 하천관리로 인한 용암천의 어두웠던 과거를 교훈삼아 생명과 자연이 살아숨쉬는 하천으로 영원히 보전될 수 있도록 주민모두가 나서고 있다”며 “체육시설내 비가림시설을 비롯해 보안등 설치, 청수대 약수터를 연계한 산책로 조성을 올해안에 마무리해 마음놓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