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서 건립·운영 책임지원 사업
그룹 물론 중기직원 자녀도 혜택
2020년까지 전국 100곳 세우기로
하나금융그룹이 근로복지공단과 협력해 인천 등 전국에서 중소기업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건립·운영 사업을 추진한다.
하나금융그룹은 16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근로복지공단과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건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하나금융그룹이 건립·운영을 책임지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은 그룹 임직원 자녀는 물론 인근 중소기업 직원 자녀도 다닐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청라국제도시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근로복지공단과 협력해 인천 등 전국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업무협약식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인근 중소기업 대표 및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은 "지금은 공동체와 함께하는 친사회적 기업이 환영받고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받는 시대"라며 "오늘의 이러한 뜻깊은 자리가 모범적인 사례로 널리 알려져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하나금융그룹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협력해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90개,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올해 4월 발표한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인근 중소기업 자녀가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하나금융그룹이 건립해 기부채납하는 '거점형 공동직장어린이집' 등 다양한 형태의 직장어린이집을 건립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상생하고 서로 배려하는 문화,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기업문화 확산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업무협약에 앞서 사회공헌 자문기구인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를 위원장으로 5명의 외부 전문가와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안영근 하나금융지주 사회공헌 담당 임원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