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눠먹기식 인사가 문제' 지적
경쟁은 커녕 인원 부족 '진풍경'
박승원 시장, 시스템 개선 주목

광명시 공직사회에 그동안 우려됐던 국장급(4급) 승진 난(難)(2017년 6월 27일 자 5면 보도)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를 두고 공직사회에서는 수년 동안 나눠먹기식 인사로 승진 난을 자초했다는 지적과 함께 인사시스템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시와 공무원들에 따르면 오는 12월 말을 전후해 국장급 5명이 공로연수나 명예퇴직 등 정년이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연말에 국장급 5명의 승진요인이 발생하게 돼 시는 승진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때까지 국장급 승진을 위한 과장급(5급) 대상자(승진 소요 최저연수 4년 이상)가 4명에 불과해 승진 난을 겪게 됐다.

승진 경쟁은 커녕 승진 대상자가 부족한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 같은 승진 난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공직사회가 벌써 특별승진을 전망하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공무원들은 "지난 8년 동안 국장급 승진인사 대부분이 정년을 2년 이하나 심지어는 6개월도 남지 않은 연장자 위주의 나눠먹기식으로 이뤄져 국장급 승진 난을 자초했다"고 지적한 후 "오는 12월 취임 후 처음으로 국장급 승진인사를 할 계획인 박승원 시장이 인사체계 개선과 함께 어떤 방향의 인사를 단행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