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성우 이혜경이 지난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이혜경은 성우라는 명칭이 없었던 1948년, 동국대 재학 중에 KBS에 지원해 '방송 연기자'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이혜경은 성우라는 명칭이 없었던 1948년, 동국대 재학 중에 KBS에 지원해 '방송 연기자'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소리의 마술사', '특기생 성우' 등의 수식어로 불리던 이혜경은 데뷔 후 2000년대까지 약 60년간 민영방송 출연을 가급적 자제하면서 주로 KBS에서 성우 외길만 걸었다. 단막극부터 대북 방송까지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연기하며 종횡무진으로 활동했다.
한국전쟁 발발 때도 많은 국민이 "국민 여러분! 조금도 동요하지 마시고…"로 시작되는 그의 목소리를 라디오 전파를 통해 들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0년에도 '달의 바다'(KBS 2010년 5월 방송) 등에 출연해 국내에서 활동하는 최고령 성우로 불렸다. 2013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보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이다.
/디지털뉴스부
한국전쟁 발발 때도 많은 국민이 "국민 여러분! 조금도 동요하지 마시고…"로 시작되는 그의 목소리를 라디오 전파를 통해 들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0년에도 '달의 바다'(KBS 2010년 5월 방송) 등에 출연해 국내에서 활동하는 최고령 성우로 불렸다. 2013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보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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