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 용인시 축구센터 관리주체 갈등] "실리"-"자존심" 내홍 거듭
입력 2002-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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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축구전문테마파크를 조성, 축구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작년 12월 착공한 용인시축구센터가 격랑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
용인시가 오는 2004년까지 연평균 5억원씩 적자가 예측된다는 수지분석 결과와 도가 도비지원을 위해 지분참여를 요구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에 따라 “도를 참여시켜 재정압박에서 벗어나자”는 현실론에 “자존심이 무너진다”는 명분론이 맞서 결론없이 내홍만 거듭하고 있다.
◆축구센터현황 및 운영체계
원삼면 죽릉리일대 14만7천856㎡규모로 건립되고 있는 축구센터는 내년말까지 총 311억여원(국비 31억, 도비 62억원)을 들여 2단계로 건설된다. 천연·인조잔디구장과 전천후 미니축구장, 210명 수용의 기숙사도 짓는다.
8월말 현재 전체 17%공정을 보이고 있다. 운영체계는 2원화돼 시설의 설치 및 유지관리는 재단법인 용인시축구센터가, 운영은 (주)용인시축구센터가 하는데 재단법인에서 운영법인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운영된다.
재단법인과 허정무 전국가대표감독이 참여하는 운영법인설립은 이미 완료돼 작년 9월부터 관내 원삼·백암중 선수 71명이 선발돼 훈련중이다.
◆갈등표면화
시는 올 초에 국·도비 93억원을 도에 요청했는데 도가 지원을 위해 도 51%, 시 49%로 하는 새법인을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럴 경우 총사업비 311억중 도가 159억원, 시 152억원으로 시예산은 줄고 법인설립 및 운영을 위한 예산도 15억원에서 7억원만 시가 부담하면 된다.
도는 5월에 가칭 경기도용인축구센터출연금으로 50억원을 편성했다. 도는 도제안이 거부되면 삭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시의 중장기손익분석결과 운영비에 수입이 적어 올해부터 2004년까지 연평균 4억6천만원 적자도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그러나 관내 체육계는 “총사업비 60%가 투자됐는데 관리주체를 도로 넘겨 용인자존심을 구기냐”며 반대하고 있다.
◆실리냐, 자존심이냐
축구센터건립목적은 국가대표선수를 길러내는 육영기관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따라서 운영이 정상화된다 해도 수익은 쉽지않고 시 추가출연이나 지원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시의회 등 일각에서는 “실리를 찾자”고 주장한다. 관리주체를 도로 하고 도대표기관으로 육성, 이를 브랜드화 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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