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아파트에서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감상하세요.”

   구리시가 활력 있고 정감 넘치는 아파트 문화 창출을 위해 마련한 '아파트 단지내 야외작품 전시거리'가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작품을 30일 토평택지개발지구 장자못공원에 전시하고 1일 인창택지개발지구 6단지 삼환·신일아파트 청소년쉼터, 2일 인창지구 1·2·4단지, 삼보 아파트 공원, 4일 아름마을 LG 아파트에서 잇달아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구리시 문인협회 시화 15점을 비롯 수택2동 주민자치센터 종이공예 작품 20점, 시민사진공모작 10점, 시 자연생태계 사진 및 자생화 사진 40점, 어린이 환경 그림그리기 대회 우수작 20점 등 모두 105점이 출품됐다.

   인창동 신일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37)씨는 “상설 전시관에서나 볼 수 있는 각종 작품을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아파트단지에서 감상할 수 있어 좋다”며 매년 열어줄 것을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참여속에 만들어가는 아파트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한 야외 작품전시회를 기회로 이동도서관 운영, 아파트 대화방운영 등 다양한 문화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