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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인간의 탐욕에 방치된 개들… 보상금 노리기 위해 악의적으로? /SBS TV '궁금한 이야기Y' 방송 캡처
 

'궁금한 이야기Y' 인간의 탐욕 아래 방치된 개들의 생지옥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TV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는 경기 하남시의 수상한 축사가 전파를 탔다.

 

이날 하남시의 한 개발지구가 공개됐고,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다른 한편에서는 개들이 방치되고 있었다.

 

이곳의 개들은 사료는커녕 상한 음식과 인간이 먹다 남긴 음식물 쓰레기로 먹고 있었다. 배변 공간이나 활동 공간, 주거 공간도 구분되지 않았으며, 철창 안에 갇혀 제대로 씻지도 못했다.

 

특히 죽은 개의 사체도 방치돼 충격을 줬다.

 

하남시 관계자는 이에 "개를 볼모로 '알박기'를 하는 것"이라며, 축사 주인들이 아파트 부지에서 보상금을 받기 위해 개 농장을 영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현장에는 좁은 철창마다 온갖 축사 명패가 부착돼 있었고, 영업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축사 관계자 한 명은 제작진에 "지인으로부터 보상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그 모임에 가입했을 뿐 여기서 개를 키우던 사람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아파트 부지 지대 상승과 주택공사의 보상을 노린 인간이 자초한 일인 것이다.

 

개들의 상태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었고, 수의사는 "건강 상태가 최악이다. 극심한 영양실조와 심한 피부병이 있다. 사육이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명백한 방치다. 개들이 각종 질환을 다 갖고 있다. 이 상태라면 죽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다녀간 이후 축사 명패는 사라졌고, 개들도 일부가 사라졌다.

 

하남시청은 긴급회의로 축사 주인들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또한 남은 개들을 임시보호소로 긴급 구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법적 해결은 요원했고, 박주연 변호사는 "개들과 견주가 일시적으로 분리돼도 견주 소유권 자체가 제한되지 않아 언제든지 반환해달라고 하면 반환해야한다. 동물학대 소유자에 대한 소유권 상실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