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평택시 비전동 '남해바다'] 펄펄뛰는 자연산 회맛 일품
입력 2002-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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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도다리, 가을엔 전어 아입니꺼. 특히 '가을 전어는 깨가 서말'이라 할만큼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더. 남해바다가 그 맛과 싱싱한 회를 책임지겠습니더.”
평택시 비전동에 위치한 '남해바다(대표·최준수·49)'가 지역 대표 횟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주인의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에 후한 인심, 남해바다에 가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남해바다는 140평 부지위에 1~2층으로 지어졌으며 60명 연회장 1개와 30~40명 사용 가능한 중형 연회장 2개, 12명 기준 6개, 8인실 3개등 대형 규모를 갖추고 손님들을 맞고있다.
자연산 전문점답게 남해바다의 회 질은 다른 횟집에서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쫄깃쫄깃하고 깊은 맛을 낸다. 남해바다 마니아들이 생겨날 정도로 이 집의 횟감은 최고라는 평가다.
'남해바다에 가면 금방 바다에서 잡아 올린 것 같은 생선회를 먹을 수 있다'란 입소문이 소문으로 그치지 않는 것은 남해바다가 싱싱한 횟감을 공급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들여다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5t 트럭과 1.4t 트럭은 이틀에 한번꼴로 싱싱한 활어 확보를 위해 전국 곳곳을 누빈다.
싱싱하고 회질이 좋은 횟감이야말로 최고의 경쟁력이라는 주인의 굳은 신념 때문이다.
주로 경상도 남해대교 밑 노량 위판장과 삼천포 활어 판매장, 충무 활어 판매장에서 구입한 활어는 새벽을 가르며 현지 직송되고있으며 이 횟감이 그대로 손님들에게 제공된다.
특히 수족관(길이 1m, 폭 1.6m)에 오존살균기와 항상 수온을 13℃로 유지해 주는 냉각기를 설치해 비브리어를 철저히 예방하고 있어 여름철등 사시사철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
회를 고르거나 맛있게 먹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것은 남해바다가 제공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 주인은 손님들에게 좋은 횟감을 고르는 비법 등을 들려주기 위해 이곳 저곳을 바쁘게 움직인다.
감성돔(1㎏ 기준 8만원)과 광어(8만원), 참돔(8만원), 농어(8만원), 우럭(7만원), 다금바리(12만원), 능성어(15만원)등이 남해바다에서 자신있게 내놓는 자연산 횟감이다.
여기에 7~12월까지는 보리새우(일명 오도리)를 맛볼 수 있으며 12월에는 남해바다 앞에서 채취되는 개불과 뜨거운 육수에 살짝 데쳐먹는 새조개를 특별 메뉴로 선보인다.
하지만 이 가을에는 뭐니뭐니해도 전어(1㎏ 4만원) 맛이 최고라는 평가다.
'집 나간 며느리가 콩대불에 굽는 전어 냄새에 집으로 돌아온다'는 말처럼 가을 전어는 고소하고 독특한 맛을 낸다.
예약:031-656-4164, 618-3337 <평택>
◆ 남해바다 최준수대표
“일단 싱싱한 횟감을 손님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남해바다 운영의 기본 철학입니다. 손님이 또는 수입이 많고 적음은 그 다음입니다.”
남해바다 최준수(49) 대표는 횟집에서 싱싱한 횟감을 내놓지 못한다면 손님들이 발길을 돌린다는 평소 신념 때문에 직접 전국을 돌며 자연산 활어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비전동 주공 2단지 옆 10평 남짓한 초라한 횟집에서 1년6개월만에 대규모 회 전문식당으로 성공하게 된 이유도 남해바다를 믿고 찾아오는 손님들을 속이지 않겠다는 운영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 대표는 “싱싱한 횟감을 내놓지 못한다면 차라리 남해바다의 문을 닫겠다”며 남해바다 운영에 자신감을 보였다.평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