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내신 시험문제를 빼돌린 학교 행정실장의 범행동기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경찰이 수사 범위를 주변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험지 유출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도 열흘을 훌쩍 넘기고 있지만 사건의 실체에는 제대로 접근조차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고3 시험문제를 빼돌린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광주 모 고교 행정실장 A(58)씨를 입건한 경찰이 주변인들에 대한 계좌추적에 나선다.
경찰은 A씨 집과 자동차, 사무실 압수 수색을 하고 은행거래 내용을 분석했으나 학부모와 돈거래 등 뚜렷한 범행동기는 좀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시험문제 유출 대가로 돈을 받았다면 주변인에게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가족과 친지의 금융거래 내용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A씨는 학교운영위원장인 학부모 B(52·여)씨의 영향력과 부모로서 딱한 처지를 봐서 요구에 응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인 B씨는 아들이 의대에 진학하기를 원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아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년퇴직을 불과 2년여 남겨둔 A씨의 범행동기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금품이 오간 정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사건 수사는 학교 측이 고소장을 낸 지난 12일 이후 이날로 11일째에 접어들었다.
A씨 범행동기에 대한 수사가 오리무중이면서 시중에는 갖은 추측이 나돌고 있다.
학부모 중심으로 'A씨가 현금으로 2억원을 받았다', '정년퇴직 이후 B씨가 운영하는 병원의 사무장 자리를 약속받았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하는 추세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초기부터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었지만, 수사 상황과는 무관한 추측들"이라며 "합리적인 증거를 통해 범행동기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시험지 유출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도 열흘을 훌쩍 넘기고 있지만 사건의 실체에는 제대로 접근조차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고3 시험문제를 빼돌린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광주 모 고교 행정실장 A(58)씨를 입건한 경찰이 주변인들에 대한 계좌추적에 나선다.
경찰은 A씨 집과 자동차, 사무실 압수 수색을 하고 은행거래 내용을 분석했으나 학부모와 돈거래 등 뚜렷한 범행동기는 좀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시험문제 유출 대가로 돈을 받았다면 주변인에게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가족과 친지의 금융거래 내용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A씨는 학교운영위원장인 학부모 B(52·여)씨의 영향력과 부모로서 딱한 처지를 봐서 요구에 응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인 B씨는 아들이 의대에 진학하기를 원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아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년퇴직을 불과 2년여 남겨둔 A씨의 범행동기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금품이 오간 정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사건 수사는 학교 측이 고소장을 낸 지난 12일 이후 이날로 11일째에 접어들었다.
A씨 범행동기에 대한 수사가 오리무중이면서 시중에는 갖은 추측이 나돌고 있다.
학부모 중심으로 'A씨가 현금으로 2억원을 받았다', '정년퇴직 이후 B씨가 운영하는 병원의 사무장 자리를 약속받았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하는 추세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초기부터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었지만, 수사 상황과는 무관한 추측들"이라며 "합리적인 증거를 통해 범행동기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