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청평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호명산 진입로 보행 전용교량이 오는 9월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공사에 한창이다.
교량이 개통되면 그동안 조종천 돌 징검다리를 이용해 호명산을 오르던 주민과 등산객의 불편이 해소되고 지역 볼거리 제공에도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호명산으로 가는 등산 진입로 보행전용교량인 사장교는 지난 2월 사업비 16억여원을 들여 총연장 93m, 폭 2m로 건설 중이다. 현재 상판 설치 및 와이어 작업이 완료되면서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당초 공사 완료는 11월이었지만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2개월 정도 공사기간이 앞당겨져 오는 9월 중에는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교량이 개통되면 청평면 청평리 737번지 일원에서 조종천을 건너야 했던 위험과 불편함이 해소되고 하천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교량 자체가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면서 주민 문화공간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 중인 사장교 주탑은 자연 속에서 소풍 같은 축제를 지향하는 군의 음악 사랑에 대한 의지와 군민 간의 화합을 상징하는 기타모양에 기타줄을 연상케 하는 와이어 줄이 14줄씩 양쪽 다리 상판과 연결된다.
군 관계자는 "교량에는 경관조명과 데크 등도 설치될 예정이어서 북한강으로 흐르는 조종천의 맑은 물과 어울려 아름다움과 추억을 선사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호명산을 찾는 산행객 등의 안전과 주민 등의 편의제공에 만전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