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하안동 6만1833㎡ 활용 방안 다각적 검토 본격화
공원 조성·대기업 첨단시설 유치등 계획… 9월 용역발주

광명시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하안동 740일대 6만1천833㎡, 이하 복지관)를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본격 나섰다.

이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 마련은 박승원 시장의 대표 공약이어서 앞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광명시에 따르면 해당 부지의 소유주인 서울시는 지난해 이 복지관의 시설을 폐쇄하고 매각을 결정, 그동안 광명시와 매각 조건 등 협의를 진행해 오다 협의 시기가 6·13지방선거 기간과 맞물리자 광명시가 신임 시장 취임 이후로 협의 시기를 늦췄다.(3월 19일자 21면 보도)

선거 기간 동안 이 사업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박 시장은 취임 후 곧바로 이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고 현재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에는 근로청소년복지관(지하 1층, 지상 3층)과 여성근로청소년임대아파트(450세대), 대운동장(축구장), 다목적운동장 등이 들어서 있었지만 지금은 폐쇄된 상태다.

시는 우선 해당 부지의 매입비가 3천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공원 등 시민 편익시설 조성, 대기업 첨단시설 유치, 광역 단위의 공공시설 유치 등 재정 확보 능력에 맞춘 개발계획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시장이 서울시 등과의 협의 과정에서 정치적 능력을 발휘해 시의 재정 지출은 최소화하고 혜택은 최대화하는 최상의 방안 마련도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는 8월까지 복지관 부지 개발 방향과 함께 재원 조달 계획을 세운 후 오는 9월 중 개발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