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수 인터뷰
유천호 강화군수가 법과 규제를 넘어 오로지 군민 지키기에 올인해 군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하고, 공직자와 함께 군정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강화군 제공

#서울·인천 '1시간 생활권'

도시철도·고속도로망 연장·확충
도심속 주차공간 확보 불편 해소

#남북경제협력 '전초기지'로

서해안벨트 등 연계사업 본격화
대규모 민간투자 관광단지 큰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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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이 지역의 주인입니다. 규정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천호(67) 강화군수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인천에서 유일하게 당선됐다.

4년 전 지방선거 패배의 아픔을 딛고 압도적인 지지로 재기에 성공한 유천호 군수는 '군민 제일주의'를 선언하며 군민과 함께 '풍요로운 강화'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열린 군수실을 만들고, 항상 군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여길 것이라 다짐한 유 군수는 "규정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없던 길도 뚫어가며 선거 공약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가 수도권 최고의 관광휴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강화를 서울·인천으로부터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해 강화~서울 간 고속도로 건설, 강화~양촌~김포공항 전철 연장, 인천도시철도 1·2호선 강화까지 연장, 마송~강화 간 48번 국도 확장, 해안순환도로 조기완공, 서도면 연도교 건설, 공영주차장 확충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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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화군에 등록된 차량 대수에 비해 주차 면수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10년 이상 된 공동주택과 강화읍 도심에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그는 "도서접경지역인 강화는 그동안 많은 제약요소로 대도시 지역과의 접근성 취약과 일자리 부족, 인구감소 현상이 지속하면서 지역경제가 침체하여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휴먼메디시티) 지정 추진, 일반산업단지와 평화산업단지 조성, 청년·여성 창업지원센터 설립과 관급공사 자재, 인력, 장비 등을 관내에서 조달하는 조례를 개정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도 했다.

유 군수는 "강화는 남북경제협력의 전초기지로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며 남북 평화시대에 강화의 역할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그는 강화가 '한반도 신경제지도 로드맵'의 핵심인 3대 경제 벨트(환서해권, 환동해권, 접경지역) 중 환서해권과 접경지역 두 개 벨트에 속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서해안 경협 벨트 및 서해평화 특별지대 등 정부의 핵심사업에 군이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연계 교류협력 사업들을 발굴해 정부의 남북교류 정책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문화체육, 농어업, 산업경제, 보건 등 분야별로 교류협력 사업들을 발굴하고, 관련 조직과 제도 정비를 통해 본격적인 교류협력 시기에 대비해 나간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아울러 대북제재와 관계없이 즉시 추진이 가능한 남북교류 협력사업 전개로 평화도시로서의 브랜드 구축과 협력이 가능한 분야에서 타 자치단체와 협업을 추진하고 민간단체와 연계한 협력사업을 통한 정책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군수는 최근 국내·외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석모 에코 온천개발, 외포~석모간 해상케이블카, 강화종합리조트, 선두리 관광휴양단지 디파월드, 석모도 대명리조트와 골프장, 옥토끼 관광휴양단지 등 대규모 민간투자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 제1의 휴양관광도시! 풍요로운 강화!' 건설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약력

▶1951년 강화 출생

▶22·23·24대 강화군 재향군인회 회장

▶제7대, 8대 인천광역시 생활체육회 회장

▶인천광역시의회 제5대(1기) 문교사회위원장

▶인천광역시의회 제5대(2기) 제2부의장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본부이사

▶인천광역시 재향군인회 회장

▶민선 제6대 강화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