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STP협동조합 소속 6개 그룹 참여
제1야외음악당·SK아트리움 메인공연
수원시청역 앞 '깜짝 플래시몹' 계획
남녀노소 참여 가능 체험 프로그램도
발레STP협동조합은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수원제1야외음악당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수원발레축제'를 진행한다.
유니버설발레단, 이원국발레단, SEO(서) 발레단, 와이즈발레단, 김옥련발레단 등 발레STP협동조합 소속 6개의 발레단이 참여해 메인공연을 선보인다.
이들은 클래식부터 모던까지 다양한 장르의 발레로 관객을 찾는다. 또 메인 공연 전에 청년부와 성인부로 나뉜 아마추어 발레단의 자유 참가공연도 무대에 오른다.
축제를 시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던 '횡단보도 댄스'는 22일 낮 12시 수원시청역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펼쳐진다. 신호등 초록불이 켜진 시간 동안 무용수들은 시민들에게 깜짝 플래시몹 발레공연을 선보인다.
축제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인희 이사장은 "보통 사람들이 비싼 티켓값과 유명 공연장 등을 떠올리며 발레를 접근하기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한다. 수원발레축제는 이런 틀을 깨고 시민이 쉽게 발레를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올해 역시 시민들이 국내 유명 발레단의 공연을 야외에서 부담없이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대 프로그램은 '시민 참여'에 집중했다.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까지 발레를 배울 수 있는 '발레체험교실', 발레의 역사를 배우고, 무용수들과 사진을 찍어 보는 '움직이는 발레 조각전', 발레의 기본 움직임을 토대로 만든 체조를 배우는 '발롱 체조' 등을 준비해 기대감을 높인다.
김 이사장은 "축제는 시민이 보고 끝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발레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렵게만 생각했던 발레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가 좋아하는 발레를 많은 사람이 함께 보고, 즐기길 바라는 소박한 마음에서 축제를 시작했는데 벌써 4회째를 맞았다. 축제를 시작할 때 이 행사를 꼭 국제 축제로 만들자고 했다. 그 꿈이 내년에 펼쳐진다. 내년 축제에서는 각 발레단과 교류하고 있는 스위스, 독일, 프랑스, 일본 등 해외 발레단을 초청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발레축제가 국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