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브로이, 양평 생산공장 신설
내년 상반기 캔 제조설비도 완공
국내 수제맥주 명가인 세븐브로이맥주(주)(대표·김강삼)가 세븐브로이양평(주)를 새롭게 설립하고 지난 28일 양평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국내 최초로 지역명을 딴 '강서맥주', '달서맥주', '전라맥주', '서초맥주'를 출시해 젊은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얻었던 세븐브로이맥주(주). 이번에는 양평군 청운면에 별도로 세븐브로이양평(주) 법인을 설립해 수제맥주 공장(사진)을 신설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양평공장에서 생산되는 맥주는 '양평맥주', '한강맥주' '서울맥주' 등 3개브랜드로 전국의 편의점, 할인점, 맥주전문점 등에 판매된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자체 브랜드의 품귀현상을 빚게 된 뒤 생산시설 증축에 착수, 양평군 청운면 다대1리 1만1천㎡ 부지에 건축연면적 1천206㎡ 규모의 생산설비를 올해 4월 준공했다.
세븐브로이양평(주) 양평공장은 발효탱크 용량 120t 규모로 월 최대 45만병(330㎖ 용량)의 수제 병맥주를 오는 8월 초부터 생산하게 된다. 올해 안에는 같은 생산 규모의 캔맥주 제조 설비를 설치,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세븐브로이양평(주) 공장은 병맥주 판매 2019년 연 매출목표를 60억원, 2020년 80억원, 2021년 100억원으로 설정해놓고 있다. 캔맥주 설비까지 가동하면 오는 2021년에 150억원 정도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강삼 대표이사는 "공장 부지를 물색하던 중 '물맑은 양평'이 청정 맥주를 생산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돼 양평군에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며 "양평군을 국내 수제맥주의 대표지역으로 만들고 양평군과 협조, 수제맥주를 매개로한 새로운 레저문화 콘텐츠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