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공개경쟁 공고 내달 8일 설명회
대출금리·지역사회 기여도 등 평가


한 해 10조원에 달하는 인천시금고를 관리하게 될 금융기관 선정을 위한 행정 절차가 시작된다.

인천시는 차기 시금고를 관리할 금융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30일 시 홈페이지와 시보에 일반 공개경쟁 공고를 낸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시금고는 신한은행(1금고)과 농협(2금고)이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말로 약정기간이 만료된다.

이에 따라 시는 30일 공개경쟁 공고를 내고 다음 달 8일 시청 본관 4층 중회의실에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금고지정 제안서 작성 요령 등을 알려주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안서 접수는 8월 16~22일 이뤄지며 접수된 제안서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 심의·평가를 거친다. 인천시는 9월 초순 차기 시금고 관리 금융기관을 지정·공표한 뒤 선정된 금융기관과 10월쯤 금고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금융기관은 2019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인천시금고를 관리하게 된다.

인천시금고는 2개의 복수금고로 운영되며 올해 인천시 본예산 기준으로 제1금고는 8조1천억원, 2금고는 1조4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관리한다. 전북·제주·세종 등 올해 하반기 시·도금고 선정을 앞둔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인천시는 공정한 시금고 선정을 위해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대학 등 관련 기관이 추천한 인사와 민간전문가들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9~12명으로 구성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금고는 조례에 지정돼 있는 평가항목과 배점 기준에 따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평가된다"며 "금융기관의 신용도를 비롯해 대출 금리, 시민이용의 편의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