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씨봉' 출신 가수 윤형주가 회삿돈 11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KBS에 따르면 30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경기도 안성시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시행사를 인수해 투자금을 모은 뒤 법인 자금 11억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으로 윤 씨를 지난 13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윤형주는 지난 2010년 회삿돈 11억 원을 인출해 서울 서초구에 있는 고급 빌라를 사고 실내장식 비용 등으로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법인 자금 30억 원을 개인 명의의 계좌로 옮긴 정황도 파악해 수사 중이다.
이에 윤형주 측은 "횡령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형주는 1970년대 '쎄시봉과 친구들'로 유명세를 탔으며, 광고음악 1400여곡을 쓴 광고음악의 대부이기도 하다. 그는 시인 윤동주의 육촌 동생으로 서거 70주기인 2015년에 추모 리사이틀을 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