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부터 컵대회 8개팀 열전
이다영 등 국가대표로 불참 상태
신인선수들 경기 출전 좋은 기회

뜨거운 여름, 프로배구가 예열에 들어간다.

경기지역 여자프로배구팀들이 다음달 5일부터 충북 보령시 보령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그동안 남자부와 여자부 컵대회를 공동으로 열었던 KOVO(한국배구연맹)는 처음으로 각각 보령과 제천에서 나뉘어 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여자부 대회에는 기존 6개팀 뿐만 아니라 태국 EST, 베트남 베틴뱅크가 가세해 총 8개팀이 컵대회에 나서며 지난해와 다르게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대회를 치른다.

수원 현대건설은 전력 공백이 있다.

양효진과 트윈타워를 이뤘던 김세영이 빠져나가면서 정시영이 합류했지만 현재 국가대표로 세터 이다영을 포함 3명이 빠져 있는 상태다.

현대건설을 이끄는 이도희 감독은 "이다영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국가대표에 소집돼서 많이 배우고 오길 바라고 있다"며 "정시영이 합류하면서 블로킹 높이는 김세영 만큼 따라 갈 수 없지만 빠르고 공격력이 다양한 것이 우리 팀에 큰 장점으로 작용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인 선수 세터 김다인과 김주향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세터에게는 경기를 해본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기에 컵 대회가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화성 IBK기업은행 역시 국가대표인 김수진이 빠져 있고 주포 김희진도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

이 감독은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나름대로 선수변화가 있었고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다"며 "지난 겨울 시합을 뛰지 못해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들어 갈 예정이다. 염려는 되나 컵대회니만큼 못 뛴 선수들 경험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컵 대회를 앞두고 "외국팀 2개팀을 초정하는 취지는 좋지만 태국팀은 문제가 있다. 태국이 정상적인 클럽팀이라면 상관없지만 국가대표 2진을 명단에 올렸다. 그렇게 되면 태국국가대표를 지원하는 꼴이다"고 지적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