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문종합고 인터랙트 회원들이 하예성 사랑의집을 찾아 수용장애인의 생일파티를 열어주며 케이크를 절단하고 있다.
   양주군 남면 소재 남문종합고등학교 청소년동아리인 인터랙트 회원들의 '사랑함께나누기' 활동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삶의 의욕을 북돋아 주는 등 더불어 사는 사랑의 결실을 맺고 있다.

   인터랙트란 'International Action'(국제적 활동)을 합친 말로 청소년간 우정과 국제적 이해를 돕기 위해 로타리클럽에서 지원하는 청소년 동아리 단체.

   양주군 관내 고등학교중 인터랙트 동아리가 구성돼있는 학교는 남문종고가 유일하며 현재 1학년 12명과 2학년 12명 등 24명의 회원이 지역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인터랙트 회원과 남문중 봉사동아리 회원 등 20명이 정신지체 및 지체부자유 수용시설인 '하예성 사랑의 집'을 찾아 생일축하 파티를 열어 주었다.

   이날 청소년들은 생전 처음 케이크를 절단하고 생일노래를 부르는 기쁨에 즐거워하는 장애인들과 함께하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냉대가 우리 사회에서 하루빨리 사라지길 간절히 빌었다.

   이날 행사는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아 생일조차도 기억치 못하는 장애인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인터랙트 회원들은 이들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됐다.

   또한 지난 26일에는 인터랙트 회원 15명이 장애인 작업시설인 양주군 재활자립장을 찾아 준비해간 인절미와 치킨, 탕수육 등 각종 음식을 접대하며 이들의 고단한 삶을 함께 나누었다.

   주말이면 학업을 잠시 접고 업보의 멍에속에 외로은 삶을 살고 있는 복지시설을 찾는 인터랙트 회원들의 '사랑함께나누기' 노력은 물질풍요만이 행복이 아닌 사랑의 작은 실천이 타인의 마음을 감동시킨다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에게 깨우쳐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