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 수수료인하·사용자 할인
협업기관 협약 체결… 공식 발행
인천시가 개발한 전국 최초의 전자식 지역상품권 '인처너카드(INCHEONer Card)'가 31일 공식 발행됐다.
인천시는 이날 오후 시청 중앙홀에서 '인처너카드의 활성화를 위한 협업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행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인처너카드는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충전한 금액만큼 사용이 가능하다. 실물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으로 바로 결제할 수도 있다.
사용장소가 제한된 종이상품권과 달리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제외한 인천 내 모든 상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인천시는 이날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상인연합회, NH농협은행,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인천시설공단, 인천관광공사와 인처너카드 보급 확대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소상공인은 카드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는 만큼 사용자에게 가격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고, 인천시와 산하 기관은 공공시설물 이용·지역 축제 요금을 인하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은 정액권 판매, 오프라인 충전, 등록대행에 협조한다.
인천시는 12월 말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해 보완할 부분을 찾고, 인처너카드의 새로운 이름을 공모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처너카드 플랫폼을 통해 지역 자금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최소화시켜 지역 내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