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사업비 327억 투입 내년말 완료
연간 방문객 1천만명 달성 기대감


파주시가 안보관광 활성화를 위해 '임진각 곤돌라 설치사업'을 오는 20일 시작한다.

임진강을 곤돌라로 가로 지르는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327억원이 투입되며 이날 공사에 들어가 201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곤돌라는 임진강 남쪽 임진각 관광지와 안보체험관인 임진강 북쪽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 간 850m를 연결한다.

한번에 10명의 관광객이 탈 수 있는 캐빈 26개가 설치된다. 캐빈 아래쪽은 투명 강화 유리로 제작 돼 임진강을 내려다 보며 건널 수 있다.

시는 캠프 그리브스 쪽 승차장에 대합실과 커피숍, 전망대, 생태체험학습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캠프 그리브스는 비무장지대에서 2㎞ 가량 떨어져 있다. 1953년 7월부터 미군이 주둔하다 2007년 국방부에 반환된 뒤 현재 안보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

캠프 내 미군 장교 숙소로 사용됐던 4층(전체면적 3천353㎡) 규모의 건물은 240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는 숙소와 강당, 식당 등을 갖춘 안보체험관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2016년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곤돌라가 설치되면 캠프 그리브스와 임진각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1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