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애니메이션 전문학과 학생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PISAF2002(부천국제대학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오는 9~13일 부천시 복사골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사)부천국제대학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가 주관하며 세계 각국의 장·단편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학생 단편상영, 워크숍, 전문전시회, 창작애니메이션 발표회, 국제적인 규모의 애니메이션 영화제 및 공개특강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PISAF 공식 경쟁부문으로 총 18개국 63개 학교에서 출품된 212편의 학생출품작 가운데 예심을 통과한 한국 11, 미국 3, 프랑스 4, 영국 5, 독일 4, 일본 1, 중국 1, 폴란드 2, 스코틀랜드 4편 등 40편이 선보이며 세계애니메이션 제작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해외 유명애니메이션 전문학교의 졸업작품과 세계 각국의 주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및 영화제 수상작들을 초청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평범한 소녀가 하교길에 우연히 트럭에 치일 뻔한 고양이를 구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일본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의 '고양이 은혜갚기'가 상영된다.

   또한 안시, 자그레브, 히로시마, 오타와 등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석권하며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은 '아버지와 딸'의 감독 마이클 두덕 드 비트의 회고전과 2002 안시 페스티벌에서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성강 감독의 단편전 및 크리스토퍼 힌튼 특별전이 준비된다.

   이밖에도 한국, 중국, 일본, 미국의 교수들이 애니메이션에 관한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국제교류프로그램을 비롯해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주인공인 'Voice Actor'와의 만남 워크숍, 디지털 환경과 만화창작 등에 대한 공개강의가 열릴 예정이며 어린이 만화그리기대회, 황신혜 밴드공연 등이 계획되어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극장 636석으로 전시장 입장은 무료이며 1회 영화관람시 일반 5천원, 중·고생 3천원, 초등학생 이하 2천원, 심야상영 1만원이다. 단 20인 이상 단체는 20%, 장애우에게는 50% 할인혜택을 준다. 문의:(032)325-2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