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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주말인 28일 경북 안동의 봉정사를 방문해 영산암에서 이 절의 주지인 자현 스님과 차담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휴일을 맞이해 진행된 것으로, 문 대통령은 그동안 봉정사만 제외하고 국내 유네스코 등록 산사와 산지 승원을 방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 동안 하락세를 보이다가 소폭 반등했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8월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2018년 8월1주차 주중집계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6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9%p 오른 62.0%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내린 31.3%, '모름·무응답'은 1.1%p 증가한 6.7%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군기무사령부의 노무현 전 대통령 전화 감청 의혹 보도가 있었던 지난달 30일 58.8%까지 떨어졌으나, 양승태 대법원 재판거래 사법농단 문건 추가 공개와 이낙연 총리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 검토' 등의 폭염 민생 대책이 나온 지난달 31일에는 61.5%로 반등했다.

이 총리의 폭염 안전대책 긴급지시 보도가 나온 지난 1일에도 63.6%로 올랐다.

지역별로 경기·인천과 호남에서는 내렸으나,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서울,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당폭 올랐다.

이에 리얼미터는 "이러한 반등세는 이낙연 총리의 전기요금 부담완화 검토 지시, 폭염 안전대책 긴급지시 등 정부의 폭염 민생대책이 여론의 긍정적 평가로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저임금 인상 논란으로 지난주까지 하락세가 지속됐던 자영업자 계층에선 49%에서 55.9%로 반등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1%p 내린 41.9%에 머물렀으나 1위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0.2%p 내린 18.4%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6%p 상승한 14.1%로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바른미래당은 영남권에서 큰 폭으로 지지율이 떨어져 1.5%p 내린 5.5%,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3.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 관련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