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기획연주회 '귀가 뻥 뚫리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이 오는 10일 오후 4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 초심자들도 알만한 유명 레퍼토리들로 구성됐다.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을 비롯해 폰키엘리의 발레 곡 '시간의 춤',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 중 1악장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 음악들을 지휘자 이경구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피아니스트 김기경이 직접 편곡한 '콘체르토 옴니버스'를 들려준다.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A단조'를 비롯해 유명 협주곡들의 주선율을 메들리 형식으로 편곡해 한 자리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제33회 중앙일보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김기경은 독일 다큐멘터리 영화음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펴고 있는 다재다능한 연주자이다.

연주회 후반부에선 소프라노 장혜지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와 드보르자크의 오페라 '루살카' 중 달에 부치는 노래 등 각 대표 아리아들을 선별해 부른다.

테너 황병남 또한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과 테너의 대표 레퍼토리라 할 수 있는 라라의 '그라나다'를 열창할 예정이다.

인천시향 관계자는 "환상적인 멜로디와 실력 있는 성악가의 목소리가 만나 청중에게 잊지 못할 감흥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귀가 뻥 뚫리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이지만 클래식 입문자들에게도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7천~1만원. 문의 : (032)438-777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