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결함 '비오면 물바다', 파주 방축리농민 대책요구
입력 2002-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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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광탄면 방축리 농민들은 도로의 구조적 결함으로 매년 폭우시 농경지 침수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우려된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광탄면 방축리 민모(39)씨 등 농민들에 따르며 방축리 포병연대앞 삼거리구간이 경사로로 조성돼 있다.
이로 인해 방축리 734, 735, 736 일대는 100㎜ 이상의 비만 와도 도로를 따라 흐르는 엄청난 양의 물이 농경지를 덮쳐 해마다 침수피해를 당하는 실정이다.
농민들은 농경지 옆을 지나는 도랑에 U자형 매설관을 묻어 도로를 따라 흐르는 물을 하천으로 유도하면 농경지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행정관청의 수방대책을 호소했다.
또 국지도 56호선이 지나는 방축삼거리 일대에 차량통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도로가 파손, 매설한 광케이블 전선망이 앙상하게 모습을 드러내 우기시 차량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우려된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김모(광탄면 방축리)씨 등 농민들은 “5년간 농지침수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자비를 들여 무너진 둑을 복구하는 등 해마다 수해복구 사업을 펼쳤지만 비만 오면 여지없이 무너져 흙탕물이 농경지로 스며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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