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주제 포럼·강연·콘서트 열려
남북 전문가·장강명 작가 등 출연
재즈·K-POP 등 풍부한 레퍼토리
국제적 연사와 음악가,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한데 모여 소통하는 축제가 무더위를 뚫고 문을 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파주 출판단지 '지혜의 숲'에서 '2018 DMZ 2.0 음악과 대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분단에서 통일로'를 주제로 했다. 먼 나라,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피부에 와닿는 현실로 다가오는 통일 이야기를 다양한 예술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가치로 삼았다.
축제의 형식은 크게 포럼과 강연, 콘서트 등 3가지 형식으로 구성됐다. 포럼은 급변하는 남북관계 속에 현재의 우리를 진단하면서 남북통일의 여정에서 문화예술이 해야 할 역할을 짚어보는 내용이다.
스위스 출신 피아니스트 올리버 슈나이더와 바렌보임 아카데미 학과장과 음악학 교수에 재임 중인 메나 한나, 오기현 SBS PD가 참여하고 경기도문화의전당 정재훈 사장이 진행을 맡는다.
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 민주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전문가들이 향후 남북관계, 통일을 전망한다.
강연은 통일 한국에서 살아가야 할 청년들의 '꿈'을 이야기한다.
'걷기왕' '오목소녀' 등을 연출한 백승화 감독이 소확행을 주제로 젊은 세대에게 행복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 '표백' '한국이 싫어서'를 비롯해 최근 '당선, 합격, 계급'을 출간하며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은 장강명 작가가 이 시대 젊은이들이 느끼는 부조리와 모순, 상실감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법을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콘서트는 풍부한 레퍼토리로 관객을 찾는다. 18일에는 피아니스트 '듀오 비비드'와 2018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재즈 부문을 수상한 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앙상블이 오른다.
또 레트로 K-POP 장르의 그룹 바버렛츠와 레트로 스윙과 색소폰이 어우러진 밴드 오리엔탈 쇼커스의 흥겨운 무대도 준비됐다.
19일에는 스위스 출신 피아니스트 올리버 슈나이더와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첫 상주 예술가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한국 대표 첼리스트 송영훈이 평화의 삼중주를 펼치고,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통일을 노래하다 2'로 포크 음악 무대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중국 출신 지휘자 무하이 탕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