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유통단지의 주 진출입로로 사용될 지우리 인근 국지도 44호선이 상습적인 교통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잇어 교통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동부권 물류 중심지로 개발될 광주 종합유통단지 조성사업이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지역 주민들이 교통정체등 예상되는 교통난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척면 진우리 산65 일대 8만여평에 대규모 유통단지개발사업을 추진중인 (주)한국물류가 경기도에 유통단지 지정을 요청함에 따라 해당지역 자치단체로서 최근 주민공고등 개발계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한국물류는 용지보상비 90억원, 부지조성비 200억원 등 총 360억원을 투입, 오는 2005년까지 이곳에 대규모 물류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유통단지의 주 진출입로로 사용될 진우리 인근 국지도 44호선이 왕복 2차선에 불과 상습적인 교통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데다 대형 트럭이 좁은 도로를 통행할 경우 교통사고 등 심각한 교통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문재 도척면장은 “국도 3호선에서 빠져나온 차량과 용인·이천에서 진입한 1일 9천여대의 차량들이 마을앞 국지도 44호선으로 몰려 출퇴근시에는 교통정체가 심각하다”며 “이런데도 한국물류측은 단지내 도로만 왕복 4차선으로 계획하고 정작 마을 진입도로는 2차선으로 내버려 둘 작정”이라고 말했다.

   주민 이모(45)씨는 “교통정체도 문제지만 2.5t과 5t 트럭이 마을 앞 좁은 도로를 통행하면 분명 예전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도로확장이 이뤄진 뒤 개발이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도시과 관계자도 “한국물류측은 하루 60여회 정도만 트럭이 통행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국지도 44호선중 왕복 2차선인 2.5㎞구간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주민의견을 경기도에 올려 유통단지개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