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 물 마시는 김진경 대입특위 위원장<YONHAP NO-2871>
'목타는 발표'-김진경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개편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교육회의 2022학년도 대입제도 최종 권고안을 발표한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가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앞서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회가 내린 결론대로 확대 비중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아 최종 결정권은 다시 교육부로 넘어가, 사실상 현행 유지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커졌다.

국가교육회의는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은 대입개편 공론화위원회가 발표한 시민참여단 공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입개편 특별위원회가 마련하고 국가교육회의가 심의·의결했다.

국가교육회의는 가장 치열한 쟁점이었던 선발방법 비율과 관련해서는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정하지 않되 현행보다 확대될 수 있게 할 것'을 교육부에 권고했다.

산업대·전문대·원격대 등 설립 목적이 특수하거나 학생 수 감소로 충원난을 겪는 대학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적용 제외 대상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함께 의견을 냈다.

또 다른 쟁점이었던 수능 평가방식은 현행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 외에 제2외국어/한문을 절대평가로 바꾸고 국어, 수학, 탐구영역은 상대평가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향후 수능 시험영역에 통합사회·통합과학이 포함된다면 절대평가 방식으로 포함시키도록 했다. 국가교육회의는 학생부 위주 전형과 수능 위주 전형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안, 수능 절대평가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수능 과목구조, EBS연계율 등 세부 사항을 조정해 이달 말께 종합적인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놓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