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광주시장, 하계휴가 걸어서 6박 7일 (3)
신동헌 광주시장은 지난 1~7일 특별한 하계휴가를 떠났다. 신 시장은 남한산성에서 출발해 한양 삼십리 누리길을 걷는 등 광주지역 곳곳을 둘러봤다. /광주시 제공

남한산성면·한양누리길 등 6박7일간 도보여행
앵자봉 등산후 마을이장들 만나 건의사항 청취
마지막날 능평리일대 난개발 문제 여론 수렴도


"걸어다니니 자동차를 타고 지날때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네요. 휴가기간 만난 우리 광주시민들의 민생 현안 해결에 더욱 힘을 쏟을 겁니다."

신동헌 광주시장의 특별한 하계휴가가 이목을 끌고 있다. 신 시장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휴가를 떠났다.

그의 휴가지는 광주시 관내 발길이 닿는 곳곳. 걸어서 휴가일정을 소화하기로 한 그는 지난 1일 남한산성면에서 출발해 광주시가 발굴해 추진한 '한양 삼십리 누리길' 12㎞를 걸었다.

그의 휴가는 한양 삼십리 누리길 조성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앞둔 상황에서 사전답사를 한 셈이 됐다.

이튿날에는 초월읍 서하리 해공로에서 출발해 퇴촌면 정지리 방면으로 민생현장을 둘러봤으며 팔당물안개공원과 팔당호수, 수청1리 계단식 논을 보며 마음의 휴식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관내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광주팔경 중 하나인 앵자봉을 찾아 등산한 후에는 인근 마을인 우산리, 장심리, 건업리 이장 등을 만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도척면을 찾아선 돼지농가를 방문해 사육환경을 살펴봤으며, 한우농가 및 마을회관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휴가 마지막날인 7일에는 박덕동 도의원이 합류, 경안천을 따라 함께 걸으며 오포읍으로 이동해 능평리와 신현리 일대를 돌아본 후 능평리 이장단을 만나 난개발에 따른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신 시장은 "광주지역 곳곳을 직접 걷다 보니 많은 것이 보였다. 이를 발판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에 더 많이 고민하고 검토해 시정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