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署, 예방목적 876매 부착
은행·편의점·ATM등 절도 58%↓
지난달에는 단 한건도 발생 안해


부천원미경찰서(서장·현재섭)가 금융기관, 편의점 등의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 '눈앞의 현금, 범죄 심리로부터 예방하자'는 슬로건을 부착하면서 ATM 현금 절도사건이 5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올해 2월부터 관내 금융기관 118개소, 편의점 273개소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 분실, 절도 예방을 주제로 한 3가지 종류의 스티커 876매를 부착했다.

ATM이 있는 금융기관·편의점은 현금인출기 투입구에서 미처 찾아가지 않은 현금을 가져가는 절도범죄와 지갑, 카드, 통장 등 분실물이 수시로 발생하는 장소다.

부천원미경찰서 관내에서는 지난 2017년 1년간 ATM 기기내 미회수된 현금을 가져가는 절도 사건이 98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금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ATM 기기에는 '무심코 가져가면 절도로 처벌받습니다'란 경고성 문구의 스티커를, 물건 분실을 막기 위해 출입문 내·외부에는 '놓고 가시는 물건은 없는지 확인하셨나요?'란 문구의 주의환기용 스티커를 각각 붙였다.

또 관내 2개소의 전광판에도 스티커 문구를 홍보하고 ATM기기 주변 카메라와 유리 출입구의 시야를 가리는 불필요한 전단지 등을 제거해 범죄심리를 억제하는 범죄예방시설진단을 병행 실시했다.

이런 노력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2~7월, 6개월) ATM 기기 미회수현금 절도 범죄 발생이 무려 5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달(7월)에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