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의 도로명 주소 표지를 눈에 띄는 곳에 건물과 어울리는 모양으로 부착하는 '자율형 건물 번호판 시범사업'을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자율형 건물 번호판은 건축주가 건물 외관, 거리 분위기 등에 맞게 직접 디자인하는 도로명 주소 표지다.

경기 오산시, 강원 속초시, 전남 광양시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자율형 건물 번호판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처음으로 시범 사업을 벌이게 된다.

연수구는 동춘2구역 근린·단독 부지, 선학동 먹자골목(학나래로 6번길), 함박마을(비류대로 443번길), 송도국제도시 중심상가 지역 등에서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춘2구역 등 신규 사업 지구의 경우 신축 건물의 도로명 주소를 부여할 때 건축주가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홍보하기로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경우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다양한 디자인의 자율형 건물 번호판을 부착해 도로명 주소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하려고 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