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 참석 은행 모두 신청할 듯
처음 전산분야 프레젠테이션 계획

인천시 금고 은행을 차지하기 위한 은행권의 경쟁이 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은행 5파전으로 압축됐다.

인천시는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인천시 금고지정 신청을 위한 시중 은행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민은행, 농협,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5곳 시중은행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5곳 모두 금고지정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와 신협, 수협 등도 금고 전날까지 지정 절차에 관심을 보였으나 설명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올해 처음으로 심의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전산 관련 분야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기로 했다. 발표 주제는 지방세입금 납부 편의 증진방안과 수납시스템 구축·운영 능력이다.

그동안은 서류 심사로만 금고 은행을 선정했지만, 전산 분야의 경우 제출 자료만으로는 정량적인 평가가 어려워 각 은행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기로 했다.

사회공헌 실적은 금융기관이 독자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복지 증진을 위해 실시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인정하기로 했고, 인천시와의 협력사업 추진 계획은 현금 출연만 인정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4년마다 새로 지정하는 인천시 금고 은행은 일반회계 8조1천억원을 다루는 제1금고와 특별회계 1조4천억원을 운용하는 제2금고로 나뉜다.

인천시는 오는 16~22일 신청서를 접수한 뒤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9월 중으로 제1·2금고 지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 금고 선정은 투명성과 공정성, 시민 공개라는 3가지 원칙 아래 진행하겠다"며 "이날 설명회 이후 추가로 알릴 공지 사항이 있으면 같은 날에 같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