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조기 때 인천과 안산 해역의 해수면의 높이가 평소보다 1m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11~14일 8월 대조기에 해수면이 올해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이달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그믐인 데다가 여름철 무더위로 바닷물의 부피가 팽창한 것이 영향을 미쳐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졌다고 해양조사원은 설명했다.
그믐에는 지구·달·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여 달과 태양이 바닷물을 끌어당겨 조수 간만의 차가 커진다.
인천은 오는 13일 오전 6시 8분 해수면의 높이가 가장 낮을 때와 비교해 9m79㎝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0일 예정 높이 8m76㎝와 비교하면 1m 이상 높은 것이다.
이처럼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해안저지대 등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에서는 소래포구 지역과 연안부두 지역의 지대가 낮아 이번 대조기 때에도 물이 넘쳐 흐를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도 13일 오전 5시 55분께 최고 수위가 9m25㎝로 10일 8m29㎝와 비교해 1m가량 해수면이 올라간다. 이에 인천시 등 각 지자체는 수협과 어촌계, 상인 등에게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당부했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기압, 바람, 비 등의 영향으로 실제 해수면 높이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며 "해안가에서는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11~14일 대조기, 연중 해수면 최고… 저지대 침수 주의
인천·안산 해역 1m이상 높아질 듯
입력 2018-08-08 22:30
수정 2018-08-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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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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