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위, 내일 회의 최종 2명 뽑아
학교 안팎 '자율성 확보' 목소리
인하대 신임 총장 선거가 5파전으로 압축됐다.
8일 인하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최근 총장 후보 추천 위원회를 열어 투표를 거쳐 신임 총장 후보 11명 중 5명을 가렸다.
김민배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법대 학장), 김병국 공간정보학과 교수(전 공대 학장), 박기찬 아태물류학부 교수(전 경영대학장), 이현우 영어교육과 교수(현 총장 직무대행), 조명우 기계공학과 교수(전 총장 직무대행) 등이 1차 예선을 통과했다.
김민배 교수는 '국내 대학 평가 7위권 진입', '연구·교육 기반 재구축', '재정 건전화·안정화 방안 추진', '송도캠퍼스 R&D화 사업 추진'을 공약했다.
김병국 교수는 '대학 재정 안정', '조직 활력 회복', ' 교육 수월성 확보', '연구 역량 강화', '인하대 이미지 재정립'을 중점 추진 목표로 내세웠다.
박기찬 교수는 '교수 사기 진작을 위한 겸손한 리더십', '대학 장기 발전을 위한 시의적절한 의사결정', '학생 중심의 실용 교육'을 경영철학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현우 교수는 '개인과 사회의 복지를 위한 교육의 틀 마련',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지원', '공대 명가 재건', 'R&E 센터 신축' 등을 약속했다.
조명우 교수는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하는 교육 시스템 구축', '연구 역량 국제화 수준으로 향상', '산학협력 체계적 추진으로 재정수입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번 총장 선거의 쟁점중 하나는 '학교 운영 자율성 확보 방안'이다. 한진그룹 사태, 교육부 조사 등을 겪으며 학교 안팎에서는 "새 총장은 학교법인으로부터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총장 후보 추천 위원회 위원 11명 중 6명이 학교법인 측 인사로 구성돼 있어 정석인하학원의 입김이 작용할 여지가 남아 있다.
총장 후보로 나선 A 교수는 "지역에서 인하대 위상이 추락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상당한 만큼 이번 총장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학교법인 쪽에서도 이 내용을 잘 알고 현명하게 대응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신임 총장 후보 5명은 이날 교수회 주최로 열린 공청회에서 자신의 대학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총장 후보 추천 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 2명을 압축하면 이달 중 열리는 정석인하학원 이사회가 신임 총장을 결정하게 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인하대 총장 선거 후보 '5명 압축'
입력 2018-08-08 22:38
수정 2018-08-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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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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